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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중요 사건은 시도경찰청장→국수본부장 대면보고…"적극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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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수사력·치안 강화 정책 논의

연합뉴스

29일 '2024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서 특강하는 조지호 경찰청장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앞으로 경찰이 수사하는 주요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장이 시도경찰청장으로부터 직접 대면 보고를 받아 적극적으로 수사 지휘를 하게 된다.

경찰청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2024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경찰 수사, 예방 중심 경찰 활동 및 상황관리체계 강화, 사회적 약자 보호, 인사제도 개선 및 성평등 조직문화 등 총 4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수사 부문 발표를 맡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광역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사건에 대한 시도경찰청 단위 병합수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수법과 이에 대응하는 수사 기법을 중심으로 인력과 업무를 조정하는 등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범죄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또 "중요 사건은 시도청장으로부터 직접 대면 보고를 받고 수사 방향 등에 대한 지휘와 함께 필요한 경우 법리 검토와 심층 수사 지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역관서 순찰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중심지역 관서'를 확대 운영하고 치안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순찰을 강화해 범죄 예방 활동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지역경찰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련해선 추가적인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성 범죄'에 대한 사건 관리를 강화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민간경호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경찰조직 내부적으로는 역량에 입각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모든 정책과 업무는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며 "경찰관 개인뿐 아니라 관리자와 상급기관의 반복·중첩적인 사례 관리와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 공정한 법 집행,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 등을 강조했다.

조 청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주요 정책들의 진행 상황을 경찰지휘부가 중심이 돼 지속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워크숍에는 경찰청·시도청·경찰교육기관의 총경 이상 지휘부와 경찰서장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과거와 달리 시도경찰청장은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참여하지 않았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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