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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앵커칼럼 오늘] 보기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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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모든 것을 품은 옹기…"

김수환 추기경은 호(號)가 '옹기'였습니다. 좋은 것, 나쁜 것 심지어 오물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 큰 그릇이었습니다.

"살아가 보렵니다. 바보처럼, 옹기처럼…"

얼마 전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3천5백년 된 항아리가 박살 났습니다. 네 살 아이가 들여다 보려다 쓰러뜨렸지요. 박물관 사람들은 옹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