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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서울시, 북한산에 IoT 센서 설치…시민안전 지킬 디지털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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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점번호판 130곳에 센서…산악사고 등 위급상황 대응체계 마련

연합뉴스

국가지정번호판 표기 및 의미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북한산국립공원 내 130개 국가지점번호에 첨단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산악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주소가 없는 산, 강, 해양을 가로·세로 10m 간격으로 나눠 구획한 지점마다 부여한 위치번호로, 신속한 위치 안내와 인명 구조를 위해 소방·산림청 등 기관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주소 정보다.

또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산악 사고는 8천706건이었으며, 이 중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는 1천295건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월평균 5.5명의 사고자가 발생하며, 전국 국립공원 등산 사고의 약 48%가 북한산에서 발생한다고 시는 부연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시는 올해 4월 국가지점번호 위탁업체인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 서울본부와 협약을 맺고, 정밀 현장 조사와 맞춤형 센서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9월부터 ▲ 센서 설치 및 네트워크 구축 ▲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 시범 테스트 운영을 거쳐 12월 말부터 IoT 센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권역 북한산국립공원 130개 국가지점번호판에 설치된 첨단 IoT 센서 장비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온도·습도·오디오 센서 등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국가지점번호판의 상태부터 주변 기후환경 변화까지 수시로 감지하고 데이터화한다.

긴급 상황 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등산로의 결빙 가능성 등 기상 변화에 따른 위험 예측, 조난 상황의 신속한 감지 등 종합적 안전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는 도봉산, 수락산 등지에도 IoT 센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인프라를 디지털화해 활용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활용하는 혁신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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