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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美 7월 PCE 물가 전년보다 2.5% 상승…전달 대비 0.2%↑(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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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2%대 안착 흐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

주거비 등 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5% 증가

이데일리

미국 코스트코 사진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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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중시하는 인플에이션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년 대비 2%대 중반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모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상승률 전망치(2.7%)는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다.

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과 같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단, 여전히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택 관련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는 한 달동안 0.1% 증가했다.

실제 PCE를 항목별로 뜯어보면, 주거비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2% 상승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반면 재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전월 대비로도 각각 0.1%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1.4%, 1.9% 증가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문가 전망(0.2%)을 웃돌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 경기와 고용 등에 옮겨간 분위기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폭으로 할 지, 9월 금리 인하 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PCE 발표에 대해 시장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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