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해양 재난 대비 ‘구슬땀’
10년간 해양경찰관 7332명 배출
지난달 29일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경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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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해양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014년 천안에서 여수로 이전한 해양경찰교육원이 개원 10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해양경찰교육원은 210만㎡에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각종 해양 재난상황에 대비·대응하도록 32동의 교육·훈련·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경 경비함정과 유사한 구조를 갖춘 모의선박실습장에서는 세월호 때처럼 선박 기울기에 따라 객실에서의 탈출 방법 등 생존 기술을 체험, 습득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구조실습장은 2~3m의 높의 파도와 조류, 바람을 만들어내는 시뮬레이터와 모형 헬기, 수영, 잠수 훈련장을 갖추고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오염방제실습장은 기름 유출 등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해 실제 해양방제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 밖에 해양재난대응실습장에서는 선박 사고와 연안 사고, 응급처치 등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고, 수상레저실습장은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등 동력 인명구조 장비를 두고 훈련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경들이 모형헬기를 이용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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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교육원에서는 지난 10년간 신임 해양경찰관 7332명을 배출했다. 신임교육생은 52주 동안 제식훈련과 채력단련을 시작으로 수영훈련, 인명구조훈련, 해상안전관리, 션장실습 등의 기본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일선 해양경찰서로 배치될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교원 대상 생존 수영과 어린이 안전교육 전문과정 등 외부 전문과정 43개를 개설, 매년 1300여명씩 5년간 6530명에 대해 해양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전문 교육기관 및 민방위 자율체험형 안전체험기관, 교육부의 청소년 진로체험 전문기관으로 각각 인증받았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교육원은 ‘해양강국을 향한 백년대계’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실전과 같은 예방·대비 훈련을 통해 국민 위기의 순간에 최선의 대응과 복구를 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키워내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해양경찰교육원 해양오염방제실에서 에과도르 해군이 해경의 지시에 따라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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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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