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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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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취업 특혜 의혹…압색 당한 문다혜 “왜 하필 돌 내가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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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수수 피의자 문재인 적시’


매경이코노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 (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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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씨의 ‘취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문 씨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 하루 만인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심경을 드러내는 듯한 글을 올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구절을 인용해 글을 올렸다. 지난 30일 전주지검이 자신의 전남편 서 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자택을 압수수색 한 지 하루 만이다.

문씨는 해당 게시글에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면서 “그 개구리가 돼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돌에 맞아 깨진 듯한 창문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The Frog(개구리)’로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다. 드라마는 회마다 문 씨가 언급한 구절을 반복하며 각종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이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거리로 전락해 결국 ‘2차 가해’가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한편 지난 30일 문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전주지검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자신이 실소유주인 태국 항공사 임원으로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 모씨를 특혜 채용하고 문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문씨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수사 초기 이 사건을 ‘항공사 배임·횡령 사건’ 등으로 칭하던 검찰은 최근 사건을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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