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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해리스, 트럼프에 4%p 우위 유지…女유권자 선호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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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입소스 여론조사

“해리스, 전당대회 효과는 없어”

“女 해리스 지지 격차, 6→13%p”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유지했으나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없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데일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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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3∼27일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포인트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19~2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8월9~13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의 지지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격차다. 민주당이나 해리스 캠프가 기대한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는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이 이미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지지율은 전당대회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성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전 대통령(41%)과 13%포인트 앞섰다. 전당대회 이전 조사에서 6%포인트 차로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6%로 이전 여론조사(트럼프 46%·해리스 49%)과 뒤집어졌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ABC는 짚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93%가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운동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긍정적으로 답한 공화당 성향 유권자는 79%정도였다. 이 또한 전당대회 이전 여론조사와 비슷했다.

오는 10일 ABC뉴스 대선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특히 민주당원의 86%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전망했으며, 공화당원의 79% 정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9%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23일 선거운동을 중단한 무소속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준 도움은 별로 없다고 ABC뉴스는 짚었다.

주요 현안인 경제 문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해리스 부통령(38%) 보다 더 신뢰 받았다. 경제 외에도 인플레이션, 이민, 가자지구 갈등 문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료 서비스, 민주주의 수호, 총기 범죄, 낙태 등에서 더 많은 신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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