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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영암 성인게임장 방화 경찰 수사 속도…불법 환전 여부 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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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60대 방화 용의자 숨지고 4명 중경상

사망자, 피의자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 종결키로

"돈 잃고 소동" 진술 확보…불법 환전 별도 수사

뉴시스

[영암=뉴시스] 지난 1일 오후 1시29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성인게임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화재 진압 직후 소방과 경찰이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영암소방서 제공) 2024.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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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시스]박기웅 기자 =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영암 성인게임장 방화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영암군 삼호읍 한 성인게임장 화재로 숨진 60대 후반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인화물질 성분 분석을 위해 이날 부검을 진행한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성인게임장 안에 들어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자신의 집에서 기름통을 가지고 게임장 안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중국 국적의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최근 해당 게임장을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또 게임장의 환전 등 불법영업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게임장에서는 1시간에 1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A씨가 "돈을 잃고 소동을 벌였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불법 영업 행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불법 영업 행위가 드러날 경우 방화 사건과 별도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로 숨진 A씨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피의자로 확인될 경우 범죄 혐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29분께 영암군 삼호읍 한 성인게임장에서 불이 나 A씨가 숨지고 2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화재로 게임장 건물 98.6㎡가 타고 게임기 70대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2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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