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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더 나은 미래 위한 투자" 서경배과학재단, 2024년 신진 과학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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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지체 노화·부계 면역 기억 관련 연구자 선정

설립 이래 신진 과학자 연구에 775억 지원

아시아투데이

2024년 신진과학자 증서수여식에 참가한 박승열 교수, 서경배 과학재단 이사장, 이준용 교수(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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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부터 5년 간 연구를 지원할 2024년 신진 과학자 두 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을 기조로,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재단이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노화에서 골지 스트레스와 세포소기관의 역동성 연구'를 제안한 박승열 교수(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와 △'정자의 면역 기억: 부계 만성 염증이 자손의 면역과 건강에 미치는 후성유전적 메커니즘 규명'을 제안한 이준용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다.

박 교수는 단백질 수송을 담당하는 세포소기관인 골지체가 노화과정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과정을 밝힌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노화 세포에서 나타나는 골지체의 독특한 구조와 기능에 주목해 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노화를 완화하거나 되돌릴 방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아버지의 만성 염증이 자식의 면역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부계로 전해지는 세대 간 면역 기억의 기전을 규명할 계획이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까지 신진 생명과학자를 총 28명 선정했다. 선정된 과학자는 5년 동안 매년 최대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생명과학 영역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설립 이래 재단이 신진 과학자 연구에 지원한 금액은 총 775억 원이다.

서경배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증서 수여식에서 "이 세상은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과학자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새로 선정된 신진과학자분들을 환영하고, 재단의 과학자들이 초심을 기억해 더 나은 미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는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SUHF 심포지엄 2024'가 진행됐다. 재단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후원하는 학술 행사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피부 줄기세포 연구 권위자인 록펠러 대학 일레인 푹스 석좌교수가 기조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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