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6 (월)

尹 "중앙-지방, 추석연휴 의료특별대책에 만전 기해달라" 주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통령실 "국민 안심할 때까지 응급실 현황 일일 브리핑"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한 당부를 전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의료현장을 굳건하게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범정부적으로 응급실 비상 진료체제를 구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부터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소방청 등 관련 부처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응급실 현황 관련 일일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 인력, 환자 현황 등 응급의료 관련 현황과 대응계획, 명확한 이용 정부 등을 함께 제공해 국민 여러분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 추석명절 주간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응급의료상황을 관리하고, 특이사항을 보고하는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지자체와 함께 전국 408개 전(全) 응급의료기관별 일대일 집중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지역 응급의료 정상 가동을 위해 응급실 당직 수당, 신규 채용, 인건비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재난관리기급 등 지자체 가용 자원을 활용하도록 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주 129시간에 달하는 근무를 하다 급성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을 언급하며 "만성적 응급의료 인력 부족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듬해 지난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개혁이 좌초됐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에도 한 일간지에는 '응급실 가도 진료는 불과, 병상 찾아 다시 152㎞'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한 해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응급실 뺑뺑이, 응급실 코드블루 등의 키워드로 작성한 기사는 이 지면 기사로만 230건 가까이 된다"며 "이렇듯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해서 수년간 누적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유불리와 셈법을 따져서 수년간 방치한 의료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며 국민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의료개혁을 추진 중인 점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는 경우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발언에 대해 "어떤 근거로 말했나"라고 적극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주장은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며 "응급 환자 사망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응급실 뺑뺑이 사망자는 산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근거 없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사고가 늘었다는 주장은 어려운 현장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의 불안을 높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대 증원에 대해서도 "지난 국정브리핑에서도 대통령이 말했듯 의료계가 통일된 안을 가져오면 (논의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며 "지난주 의료개혁 특위에서도 통일된 안이 아니어도 의료개혁 특위 내에서 논의하면 2026년도 정원은 조정 가능하다고 논의했다. 단순히 2000명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