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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LCK 서머' PO 3팀 "우승 트로피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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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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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2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앞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결승 진출전에 나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그리고 한 발 앞서 최종 결승전에 선착한 젠지의 선수와 감독이 참석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젠지에서는 김정수 감독과 '쵸비' 정지훈, '리헨즈' 손시우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최인규 감독과 '제카' 김건우, '피넛' 한왕호가 참석했고, T1에서는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가 자리를 함께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은 오는 7일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한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결승 진출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을 상대로 이번 시즌 3번 겨뤄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열린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T1을 완파한 바 있다. 두 팀의 네 번째 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정규 시즌 1위 젠지는 PO에서 연승을 내달리며 다른 팀에 한발 앞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전의 승자와 '2024 LCK 서머 스플릿'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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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결승전에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다"

젠지는 상반기에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인미답의 LCK '포핏(4-peat)'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부터 6회 연속 LCK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이번에 우승을 달성할 시 5회 연속 LCK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특히 젠지는 올해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상대로 매치를 내준 적이 없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은 챔피언 폭이 넓고 중후반 운영에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특히 다전제 경기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강해지는 편이다. 결승전에서도 네 번째, 다섯 번째 경기에서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결승 진출전 경기를 보며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준비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지금 여러 챔피언들을 연구하고 있다. 꼭 이겨서 우승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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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결승전을 앞두고 'LCK 서머 스플릿' 라인별 최고 선수에 수상하는 '올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이번 시즌 활약이 내 최고의 활약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다. 내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손시우 역시 "앞으로 남은 경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더 잘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손시우는 "결승전은 당일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고, 운영 단계에서 실수했을 때 이를 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쉽지 않은 무대고,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다. 준비를 잘해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훈 또한 "이번 결승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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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결승 진출해 스프링 아쉬움 씻고 싶어"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 LCK 서머 스플릿' 정규 리그에서 14승 4패, 득실차 +19를 기록하며 젠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이른바 '체급'에서부터 다른 팀들을 찍어 누르는 파괴적인 면모를 보였다. 특히 결승 진출전 파트너인 T1을 상대로 올 시즌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어 결승전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 때는 아쉽게 결승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 서머 스플릿에서는 반드시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강점에 대해 "초중반 운영이 강력하다는 점이다. 이를 승리로 직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결승 진출전 파트너인 T1을 상대로 "여러 픽들이 나올 것을 대비해 이를 차단하고, 승리했던 전략을 보완해 준비하겠다. 예상 스코어는 3대1"이라고 밝혔다. 또 "T1은 상체 쪽에 캐리 역량이 쏠려 있다고 생각해 상체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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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T1에게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맞상대를 하게 될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잘하는 선수다. 내가 더 잘해야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결승전은 필살기를 선보이는 무대다.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결승전에 오르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는 것으로 안다. 걸려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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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실수를 줄인다면 완승할 수 있다"

T1은 이번 시즌 11승 7패, 득실차 +6으로 정규 리그에서 4위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 열린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체면을 살렸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매 시즌 PO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T1인 만큼,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사상 최초 LCK 7회 연속 결승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균 T1 감독은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졌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 이번에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 복기를 통해, 우리가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반대로 3대0으로 승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팀의 강점에 대해 "우리 팀 선수들은 챔피언을 다룰 줄 알고 운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다전제에서 중요한 픽, 맥락 등을 잘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정말 다양한 픽과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팀의 강점이 탑 라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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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많은 준비를 했고, 이제 보여줄 일만 남았다. 팬들을 위해서 준비한 것을 보여드려 결승전에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맞상대인 '제카' 김건우에 대해 "서머 스플릿에서 굉장히 잘했다. 다음 경기는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결승전에서는 준비를 더 잘하고, 실력이 뛰어난 팀이 이긴다"며 "우리가 하던 대로 준비를 잘 한다면 결승전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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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과 결승 진출전은 이달 7일과 8일 이틀간 경주시 황성동에 위치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선수들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경주시에 대해 "좋은 기억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시우는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즐거웠다. '뭉티기'라는 음식이 좋았기에 추천한다. 팬들께서도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왕호는 "과거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는 것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신선하고 좋을 것 같다. 팬들도 볼 것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즐거운 관광까지 하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경주시에는 문화유산이 많기 때문에, 팬들이 우리 경기를 보러 오면서 여러 가지를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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