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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한화 방산 3사, 폴란드 MSPO서 잠수함사업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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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독일과의 폴란드 잠수함 수주 경쟁 본격화

장보고-Ⅲ 정비, 운영 등 장점 내세워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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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한화그룹 방산 3사가 3일부터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한다. 한화 3사는 이번 MSPO에 최첨단 잠수함 '장보고-Ⅲ'를 주력으로 선보이면서 폴란드 잠수함 사업수주 경쟁을 본격화한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 세계 35개국 약 700개 업체와 2만60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차기 잠수함 사업(OKRA)을 앞두고 열리는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독자 설계한 배수량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는 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최대 3주간 잠항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을 폴란드 업체들에게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MRO 현지화'도 검토 중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장보고-Ⅲ는 입증된 기술력, 뛰어난 성능으로 폴란드 안보환경에 최적화됐다"며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에 따른 안보강화와 현지화 기술이전을 통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도 이번 전시회에서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 향상을 위한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제시한다. 장보고-Ⅲ에 탑재되는 전투체계는 수중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한 △소나(Sonar)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MOSS는 이동형 5G 전술통신 기지국으로 전차 등 다양한 기동 플랫폼에 탑재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AI 기반으로 원격·자율운행이 가능하며, 병사 대신 △물자·탄약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는 전투 적합평가 판정 및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 해병대가 진행한 해외비교시험평가(FCT)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부환 한화에스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K9과 천무에 이어 향후 폴란드 다목적무인차량 및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및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상무기체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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