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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식욕 ‘뚝’ 떨어진 푸바오…아픈가 했더니 엄마 될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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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욕과 활동량이 줄어 우려를 샀던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북경청년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8월 중하순부터 식욕과 대변량이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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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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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의 폭염 등으로 푸바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국내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걱정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는 북경청년망에 “일부 팬들이 폭염 등으로 인한 푸바오의 건강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8월 하순 들어 활동량이 줄고 특유의 먹성도 보이지 않아, 팬들은 쓰촨성의 폭염 속에 푸바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였다.

판다는 5.5세부터 6.5세 사이에 번식을 시작한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아직 교미를 통한 번식이 가능한 나이는 아니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센터는 “푸바오와 같은 연령의 자이언트 판다 몇 마리도 발정 행동을 보였다”며 “센터는 올해 푸바오의 가임신 시기와 행동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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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가 공개한 푸바오의 근황. 사진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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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다가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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