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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젤렌스키 "러 미사일 공습에 최소 41명 사망, 대가 치를 것"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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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1명 사망·180명 이상 부상, 폴타바 3일간 애도 기간 선포…
"2022년 2월 개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중 하나"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영상=X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군사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서방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와 미사일, 방공망 지원 등을 촉구했다.

폴타바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끔찍한 날"이라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공습경보가 울리자마자 미사일 공습이 시작돼 대피소로 향하던 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고 다쳤다"며 "연구소 건물 중 하나가 부분적으로 파괴됐고,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갇혔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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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번 공습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중 하나"라고 전했다. BBC는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너무 많다. 러시아 국경에서 140km가량 떨어진 폴타바에서는 그간 이런 종류의 폭격은 없었다"며 "러시아군은 앞서 폴타바에 있는 비행장을 공습 표적으로 삼았다. 그러나 오늘 공격은 도시 자체를 공격해 민간인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러시아의 유명 군사 블로거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러시아가 폴타바의 군사 학교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 공격에 당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상대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고, 최근에는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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