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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매출이 현재까지 20억달러(약 2조6820억원)를 돌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억달러(약 2조1450억원)를로, 올해 연말까지 4개월 앞둔 시점에 이를 이미 뛰어넘었다.

오픈AI는 올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매출 34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의 주 매출은 월 20달러의 챗GPT 구독 서비스에서 나온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월 20달러의 'AI판 앱스토어'를 출범한 바 있다.

현재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C)는 2억명에 달한다. 이는 1억명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오픈AI가 AI 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매출을 크게 뛰어넘는다.

NYT는 오픈AI가 매년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연 70억달러(약 9조387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의 두 배 수준이다.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크게 늘어난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도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 안팎에 달했던 오픈AI의 직원 수는 1700명이 넘었다. 그중 80%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늘어났다.

오픈AI는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달러를 투자받았으며, 최근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펀딩)에 나서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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