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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보통의 가족’ 설경구X김희애, ‘더 문’ 폭망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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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번째 호흡...10월 개봉
‘사생활 논란’ 장동건도 6년만 스크린 컴백
‘월드스타’ 수현의 첫 한국 영화 주연작


스타투데이

설경구 김희애.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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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10월 극장 기대주로 떠올랐다. 전작 ‘더 문’으로 흥행 참패의 고배를 마신 설경구 김희애를 비롯해 장동건, ‘월드 스타’ 수현까지 가세했다. 과연 화려한 라인업다운 ‘흥행의 봄’을 다시 불러올까.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물. 이미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부터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제38회 프리부르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그리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19회 초청 받은 기대작이다.

설경구는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재완 역을, 김희애는 프리랜서 번역가로서의 커리어와 자녀 교육, 심지어 시부모의 간병까지 해내는 ‘성공한 워킹맘’ 연경을 각각 연기했다.

두 사람은 SF 블록버스터 ‘더 문’으로 첫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손익분점은 약 600만이었지만, 고작 51만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이후 넷플릭스 ‘돌풍’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보통의 가족’으로 다시금 설욕에 나선다.

스타투데이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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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장동건은 무려 6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그는 극 중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인물 재규로 분해 아들의 범죄 사건을 기점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는다.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명예와 관련된 일에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일과 인성도 완벽한 소아과 의사지만, 자신의 아이의 충격적인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과 강하게 부딪힌다.

지난 2020년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일명 ‘주진모 게이트’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직격타를 입었던 그가, 오랜만의 복귀작에서, 더군다나 현실감 있는 새로운 연기로, 대중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수현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지수’로 분했다. 나이차가 많은 재완과 재혼, 동서 연경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은근한 비웃음의 대상이 되곤 한다.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후에는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본다. 그간 할리우드 작품, 국내 시리즈물에 다수 출연했지만 한국 영화 주연은 처음인 만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진호 감독은 “우리 사회가 가진 질문들, 문제점들을 녹여냈다. 아이들의 문제가 이 영화 속 사건의 가장 큰 모티브다. 교육, 빈부, 상류층의 책임감과 같은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담았다”며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현장에서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을 느끼며 나 또한 관객이 된 것 같았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제작사는 ‘내부자들’ ‘상류사회’ ‘천문’ ‘남산의 부장들’ ‘스위치’ ‘서울의 봄’ 등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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