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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불통령 선물 싫어”… 이번엔 ‘尹 추석 선물 거부’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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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사진을 올리며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선물을) 보내시나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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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준형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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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선물 보내지 마시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국회) 개원식 불참까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다는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하고, 고생하시는 (배달) 기사님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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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올해 추석을 맞아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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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이에 “대통령 난 거부 시즌2”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특히 김 의원이 택배 노동자에게 선물을 되돌려주려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두고 “컨셉사진 하나 찍자고 바쁜 택배 기사님 세워두고 사진 찍으셨느냐. 뭐든 적당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SNS에 올릴 사진 생각할 시간에 그토록 외치던 민생을 챙기세요”라며 “당장 눈앞에 택배 기사님 고충을 생각하시는 것부터 시작하시라. 참고로 대통령실 명절선물은 지역주민들의 피땀으로 만든 특산품”이라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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