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퇴임 만찬만 즐기시라. 종일·부일·숭일의 선물로 반 잔의 물컵을 또 채우진 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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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날 "'한일 관계를 12년 만에 정상화시켰고 정부 출범 이후 11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이렇게 외교 성과를 자랑한 사람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일본 편중 외교의 결과가 무엇인가. 종일, 부일, 숭일"이라 비판했다.
이어 오는 6~7일 예정된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드디어 반 잔의 물컵을 채워주기 위해 오는 것이냐"며 "일본 언론에서는 일본 내 여론이 최악인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대표 성과라는 한국과의 외교 성과를 다시 한 번 강조해 '실패한 총리'라는 오명을 벗으러 방한한다고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9월 말 열리는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일본 국민과 자민당에게 버림받고 정계를 떠나는 정치인"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어떤 종일·부일·숭일 선물을 안겨줄지 정말 걱정"이라 부연했다.
또 조 대표는 전날 진행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가리켜 "우리 사회가 그동안 극복하느라 애썼던 사회적 구조들을 모두 후퇴시킬 것을 증명한 청문회였다"고 짚었다.
동시에 "동성애가 질병이냐는 질문에 논란이 많다고 답한 것, 신체 노출이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게 왜 성범죄를 두둔하는 주장인지 반문한 것, 동성애가 공산 혁명의 핵심 수단이라 말한 것 등등 인권위원장 후보가 아니라도 상식을 가진 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해괴한 궤변이 줄줄이 나왔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안창호 국가위원장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엔 공통점이 존재한다"며 "해당 부처에 가장 부적합한 인사를 후보로 세운다는 점"이라 맹공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 인재풀이 바닥났음을 보여준다"며 "대통령이 기댈 건 오직 극우, 수구 세력일 뿐임을 보여준다"고 부각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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