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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나의 찾기', 2025년부터 한국에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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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등 분실 시 지도에서 위치 탐지 가능
애플, "이유 없이 미제공" 소비자 불만·정부 요청에 반응
한국일보

애플의 '나의 찾기' 기능이 동작하는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모습.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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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기기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해 찾아갈 수 있는 '나의 찾기' 기능2025년 한국에 도입된다.

애플은 5일 뉴스룸을 통해 "애플이 2025년 봄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내 사용자들도 곧 나의 찾기 앱을 이용해 개인 정보가 보호된 상태에서 자신의 애플 기기와 개인 소지품을 찾고, 친구·가족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나의 찾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 등 애플 기기와 물건 분실 방지용으로 애플이 개발한 '에어태그'를 먼 거리에서도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잃어버린 제품의 위치를 지도로 확인하고 가는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가까이 접근하면 사운드가 재생된다. 붐비는 기차역이나 혼잡한 공원 등지에서 애플 기기를 이용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놓쳤을 때 위치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에어태그는 2021년 국내에 출시됐으나 그동안은 나의 찾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국내에선 해외와 달리 근거리 내에서만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상태로 판매돼 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파인드'로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과 스마트 태그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비자와 정부도 애플에 나의 찾기 기능 도입을 요구했다. 7월에는 "애플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나의 찾기 제한으로 인해 한국 소비자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조사를 요구하는 국민 동의 청원이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오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애플이 나의 찾기를 국내 서비스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애플 측에 국내 서비스 도입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도입 시기에 관해 꾸준히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을 위해 애플과 협의하는 한편 위치 정보 산업 활성화와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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