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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해리스·트럼프, 10일 첫 대면 TV토론… ‘진검승부’ 예고 [심층기획-美 대선 사전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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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가를 주요 변곡점 뭐 있나

해리스 ‘돌풍’ 맞서 트럼프 ‘결기’ 주목

‘성 추문 입막음’ 형량 선고 영향 관심

미국 대선(11월5일)까지 약 2개월 정도가 남은 가운데 선거 판세는 초박빙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요 선거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지지율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일정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10일(현지시간) TV토론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을 통해 기세를 꺾겠다는 복안이다.

10일 두 후보의 첫 TV토론은 ABC방송 주관으로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 4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한쪽의 발언 때 반대쪽의 마이크를 꺼두는 진행 방식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 음소거에 반대해 왔다. 토론에 청중은 없고, 후보자는 필기 메모를 할 수 없다. 두 번의 광고시간 동안 캠프 스태프가 후보를 방문할 수도 없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회복 방안, 세금, 이민정책, 낙태 등 핵심 정책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세계일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부터).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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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의 입장은 그간 수차례 알려졌지만 두 사람이 대면해 토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면 토론에서도 네거티브 공세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6일 시작되는 사전투표는 각 주에서 계속 이어진다. 6일 노스캐롤라이나 우편투표를 시작으로 켄터키·펜실베이니아(16일), 미네소타·뉴욕(20일) 등 주별로 순차적으로 우편투표에 들어간다. 펜실베이니아는 우편투표와 함께 투표소 사전투표도 16일부터 시작한다. 이어 와이오밍(18일), 미네소타·버지니아(20일) 등의 순으로 투표소 사전투표가 개시된다.

사전투표 기간 중 18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량이 선고된다. 앞서 3일 뉴욕주 관할 앨빈 헬러스타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사건의 담당 법원을 기존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연방법원으로 변경해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요구를 기각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사건이지만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중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월1일에는 예정대로라면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이 CBS방송 주관으로 진행된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 간 토론에선 정책토론 외에 밴스 의원이 제기한 월즈 주지사의 군복무 경력 과장 의혹 등도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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