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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듣는 이모티콘 개발" 카톡, 기술 고도화로 장애 장벽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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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 정책 추진…"소외되는 사람 없어야"

'카카오 접근성 테이블' 운영…"1년간 총 4672개 이슈 발견"

뉴스1

듣는 이모티콘 서비스 화면 (카카오 릴스 영상)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은 음성으로 읽어주는 이모티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내년 4월까지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한다.

서포터즈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견한 어려움을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톡을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제약 없는 서비스 이용을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도 선임했다.

지난해 1월 카카오가 내놓은 '듣는 이모티콘'도 접근성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시각 약자를 위한 이모티콘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이용자가 춘식이가 하트를 만드는 이미지의 이모티콘을 보낸다면 음성으로 '내 맘이야 고양이 하트. 춘식이는 프렌즈 움직이는 이모티콘'이라고 안내한다. 보낸 사람, 시간도 함께 알려준다.

또 카카오톡 채팅방 내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할 때 설명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 장애인들이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동영상에 작성된 설명을 음성으로 들으며 대화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고객센터 FAQ의 모든 안내 이미지에 대체텍스트를 제공하고, 소리 없는 영상은 청각장애 사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소리 없는 동영상'과 같은 안내 문구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카카오는 각 서비스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참여하는 '카카오 접근성 테이블'을 신설해 접근성 대응 현황을 관리하고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와 계열사의 27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130건의 접근성QA를 실행했다"면서 "1년간 총 4672개의 이슈를 발견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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