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각)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 상무가 '스마트싱스'를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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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출발한 삼성 스마트싱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9년 1억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 8월 3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스마트싱스에 연동을 지원하는 브랜드는 340여개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IoT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삼성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뿐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 연동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2017년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에 통합시켜 전사적인 IoT 클라우드 통합을 이뤘다. 2018~2020년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등에 특화됐던 IoT 플랫폼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데 있어 진입점을 일원화해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2019년에는 가전제품과 연동해 홈 라이프 서비스를 론칭하고 이를 통해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을 고객에 맞춰 다양화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 경험을 확장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아파트 단지에 첫 적용하는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도 진전을 이뤘다.
2022년에는 TV 등 삼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하기 시작해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해 안정적 연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TV와 스마트 모니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적용돼 있다.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1.0을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술로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했고,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뷰’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싱스의 미래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함과 동시에 B2B 전용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출시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B2B 사업을 본격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을 적용한 가구는 20만세대를 넘었으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업체, 전기차업체 등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는 고객 경험 관점에서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에 스마트싱스 앱을 적용해 AI 홈을 선보이며 AI 가전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집안에 연결된 IoT 가전, 위치 정보 기반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도 향후 스마트싱스가 지향하는 주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각)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의 사례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 제어, AI 홈을 소개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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