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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아이폰16 공개…'애플표 AI' 슈퍼 사이클 VS 가격 인상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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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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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오는 9일(현지시간)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을 비롯해 새 운영체제인 iOS18을 공개한다. 해당 운영체제는 애플표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예정인데, 이를 두고 전망은 엇갈린다. AI 전략이 애플의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이끌거나, 가격 인상을 불러 흥행을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아이폰16부터 웨어러블까지 공개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주제로 하는 이번 신작 행사의 대표작은 단연 아이폰 16이다. 최근 AI 경쟁에 뒤처지면서 혁신 기업의 이미지가 다소 퇴색된 애플이 이를 갈고 내놓는 신작 플래그십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16에는 애플의 차세대 칩인 A18칩이 탑재된다. 이 칩은 성능과 효율성이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으며, 특히 머신러닝 등의 AI 기능 지원에 탁월한 성능을 낼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16은 A18칩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램 용량도 늘어난다. 기존 6GB램에서 8GB램으로 증가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원활하게 실행된다. 이를테면 실시간 언어 번역이 가능하며, 전작보다 음성 인식 반응 속도가 빨라지는 식이다.

애플은 9월 행사에서 아이폰16·아이폰16플러스를 비롯해 고급 모델인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도 발표한다. 프로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확대되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된다.

이외에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폼팩터와 화면은 더 커지되, 두께는 얇아지며 외관의 변화가 예상된다. 41mm 워치는 45mm로, 45mm 모델은 49mm로 늘어난다. 에어팟은 라인업 변화를 단행한다. 이번 에어팟4는 상위 모델과 보급형 모델로 개편하는데, 상위 모델은 소음 제거 기능이 포함된다.

◆ 애플 인텔리전스, 슈퍼 사이클 이끌까

아이폰 신제품은 13일 사전 주문에 돌입하고, 2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애플의 AI폰 흥행과 주가를 두고 여러 의견이 제시된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6일 아이폰16 공개로 인해 애플의 주가가 25% 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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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으로 인해 아이폰16 시리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견했다. 앞서 IT팁스터 '애플 허브'가 X(트위터)에 유출한 아이폰16 라인업의 예상 가격을 살피면, 프로 모델은 전작 대비 100달러 높게 책정한 1099달러, 프로 맥스는 1199달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6 출시에 따라 애플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 출하량과 매출액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신작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되고, 전작 가운데는 15 프로 모델에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애플 인텔리전스로 인한 영향은 내년 이후에야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업체는 "2024년 아이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고급 버전인 아이폰 프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아이폰 16으로 갈아탈 것을 결정하는 이들도 늘어 매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애플의 마지막 슈퍼 사이클로 기록된 2021년 이후, 여전히 아이폰12와 13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신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반면, 애플 인텔리전스로 인한 가격 인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투자 회사 파이퍼 샌들러의 의견을 인용해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6의 슈퍼사이클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초반에는 판매량을 이끌 수 있으나, 가격 인상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해당 투자 회사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신제품과 동시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9월에 하드웨어인 아이폰16이 먼저 판매된 이후, 10월 중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포함한 iOS18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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