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유망주 이우진은 6일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이우진은 마씨모 에켈리 감독과 함께 주장 토마스 베레타, 부주장 페르난두 크렐링 등과 함께 자리했다.
경북체고 출신인 이우진은 196cm에 91kg으로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 주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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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이 전 세계 스카우터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지난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남자유스선수권대회에서다. 이우진은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30년 만에 3위로 이끈 주인공이다. 대회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또한 올해 여름에 열린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U20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하며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우진은 지난해 11월 몬차와 인터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정식 선수 계약까지 맺었다. 정식 계약이 아닌 인턴십 계약을 먼저 체결한 이유는 이탈리아리그가 만 19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공식 경기 출전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클라우디오 보나티 몬차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이우진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능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이탈리아 진출을 택한 결정은 모험을 즐기는 그의 성격을 드러낸다. 신중하게 이우진을 성장시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가 졸업 후 유럽 무대로 직행하는 건 이우진이 처음이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은 경기대 졸업 후 독일리그로 갔다. 김연경(흥국생명)은 V-리그서 뛰다가 일본 임대를 거쳐 유럽으로 나갔다. 즉 성인이 되기도 전에 국외로 진출하는 건 이우진이 처음이기에, 이우진의 도전에 많은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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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선수들도 이우진의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미디어데이에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와 한국전력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참석했다. 이우진은 한선수와 20살, 신영석과는 19살 차이가 난다.
한선수는 “지금도 잘하고 있다.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라고 응원했다.
신영석도 “옛날 생각이 난다. 나였다면 무모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도전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전하는 이우진을 보니 대견스럽다. 지금처럼 겸손하게, 잘해서 금의환향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우진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 몬차 선수들이 한국을 좋아해서 자랑스럽다. 한국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지게 되어 긴장된다”라며 “이탈리아에 오고 나서 선수들의 강한 서브를 받으면서 리시브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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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몬차는 7일 대한항공, 8일 팀 코보 올스타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탈리아리그 클럽 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건 몬차가 처음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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