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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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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배구, 월드클래스 윙스파이커-세터 유망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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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위 중국이 하계올림픽 여자배구 두 대회 연속 입상 실패의 아쉬움을 청소년 초신성의 등장으로 달래고 있다.

중국은 제1회 17세 이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처음 만든 대회를 제패하여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 이탈리아, 대만이 준우승, 3위, 4위로 뒤를 이었다.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이후 2021년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9위 및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올림픽 5위에 그친 중국 여자배구로서는 반가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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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밍(12번)은 중국 주장 겸 메인 공격수를 맡아 제1회 17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대회 MVP에 선정됐다. 7번은 이번 대회 최우수 세터 장쯔쉬안. 사진=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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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팀으로서 조직력뿐 아니라 ▲최우수선수 양수밍(16) ▲최우수세터 장쯔쉬안(16) △그리고 둘과 함께 베스트7로 선정된 천샤오후이(15·미들 블로커)가 U-17 월드챔피언십 개인상을 통해 세계적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셋은 1~2살 많은 언니들을 상대로 우월한 개인 기량을 발휘하여 더욱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현지 최대 포털사이트 ‘신랑(영어명 시나닷컴)’은 자체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2008년생 윙스파이커-세터 듀오 양수밍-장쯔쉬안을 특히 주목했다.

‘신랑’은 ▲결승전 등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요한 경기와 순간마다 발휘한 탁월한 실력 ▲오랫동안 국제적인 수준의 새로운 스타가 없던 두 포지션에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초신성이 함께 등장한 것을 양수밍과 장쯔쉬안이 중국에서 집중 조명되는 이유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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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챔피언십 최우수선수 양수밍(앞), 베스트 세터 장쯔쉬안(뒤). 사진=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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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메이커가 유능하면 경기 운영의 차원이 달라진다. 중국 여자배구는 훌륭한 세터뿐 아니라 수비 가담을 덜 하더라도 단독으로 득점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월드클래스 어태커 또한 간절히 원하고 있다.

‘신랑’은 “랑핑(63)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주팅(30·코넬리아노)과 위안신웨(28·바크프방크)의 뛰어남을 찾아서 밝혀낸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양수밍-장쯔쉬안의 등장을 비유했다.

랑핑은 감독, 주팅은 MVP·득점왕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중국 우승을 합작했다. 위안신웨는 2013년 제13회 국제배구연맹 19세 이하 월드챔피언십 최우수선수다.

주팅은 리시브·디그와 지구력까지 요구되는 아웃사이드 히터, 위안신웨는 미들 블로커가 메인 포지션이다. 벌써 체격마저 좋은 양수밍(193㎝)과 장쯔쉬안(182㎝)의 등장은 세계적인 주 공격수와 세터에 대한 21세기 이후 중국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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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양수밍(가운데 왼쪽)과 최우수 세터 장쯔쉬안이 U-17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함께 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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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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