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 전천군 2.8 기계공장의 지난 7월(왼쪽)과 9월(오른쪽)의 모습. 1. 유실된 다리 2개 2. 사라진 건물 3. 유실된 공장 앞 도로 4. 천막촌 형성. 사진=Planet La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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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강도 지역 군수단지가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 폭우로 인해 공장 운용에 차질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간위성 이미지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6일 자강도 전천군 일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수해 이전 사진과 비교하면, 2.8기계공장의 일부 건물과 교량과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자강도의 2.8기계공장은 미사일과 박격포 탄두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수해 전·후 비교 위성 사진을 보면, 2.8기계공장 주변에 있던 교량 2개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곧게 뻗어 있던 도로의 일부 구간도 사라졌다.
위성 사진만으로 공장의 정확한 피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도로 유실에 따라 물자와 발사대 수송이 원할하지 못한 상태일 것이라고 VOA는 추측했다.
자강도 강계시에서도 군수공장 건물이 일부 사라지고 도로와 연결된 교량이 끊긴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압록강 수해로 자강도에 밀집한 군사시설이 외부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피해를 거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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