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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일본 가는 하늘길 대폭 늘었다…이제 입국심사 없이 日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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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올 하반기에 일본 노선을 확대한다. 가을·겨울 여행지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만큼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인 동계 스케줄 기간 국내 공항에서 일본으로 오가는 노선의 증편 또는 신규 취항을 계획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일본 노선 이용객은 1427만여 명으로, 전체 국제선 승객의 28.3%를 차지했다. 개별 국가 중 1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0만 명)보다 약 40% 늘었다.



인천~나가사키·구마모토 운항도 재개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다음 달 27일부터 주 4회(월·목·토·일요일) 운항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지난 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하루 4회로 한시 증편했다. 오는 12월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복률 106%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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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동계 기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증편한다. 사진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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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 7일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주 3회(월·목·토요일) 재개한다. 2016년 4월 구마모토 대지진 직후 운항을 중단한 이래 8년 7개월 만에 다시 비행기를 띄운다. 인천∼아사히카와 노선도 다음 달 말부터 주 4회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또 현재 주 3회인 인천∼미야자키 노선 운항은 오는 10월 27일∼12월 17일 주 5회로, 12월 18일부터는 주 7회(매일)로 확대된다.

제주항공은 동계 스케줄 기간 현재 주 5회 운행하는 인천∼오이타 노선을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다른 노선에서도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2월 중순부터 인천∼오키나와·사가 노선을 늘린다. 오키나와 노선은 주 7회에서 11회로, 사가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늘어난다. 에어부산은 부산∼마쓰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는 부산∼오사카·도쿄 나리타 등 일부 노선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발 삿포로, 구마모토, 기타큐슈 노선에 취항을 추진한다.



입국심사 없이 일본 갈 수 있을까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취항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정부는 입국 심사를 사전에 출발지에서 진행하는 ‘사전 입국심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삼회담에서 한일 간 출입국 간소화 방안으로 사전 입국심사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 이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일본 법무성이 먼저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고 알려와서 우리도 이제 일본과의 협의에 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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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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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입국심사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발 전에 자국 공항에서 입국 예정인 국가의 입국심사관에게 여권, 입국 서류, 얼굴 사진 등을미리 심사받는 제도다. 출국을 앞두고 대기 시간에 진행된다. 도착 후에는 간단한 신원 확인만 하고 입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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