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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트럼프 “재선되면 대선 부정행위자 최대한 기소, 장기 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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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부정 행위 재차 강조

‘2020년 대선 불복’ 정당화

조선일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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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부정 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하면서 재집권시 선거 부정 행위자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뒤집기를 시도하고, 또 선거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들이 의사당에서 난동을 부린 1·6 의회 난입 사건을 선동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많은 변호사, 법학자와 함께 이번 대선의 신성함을 주시하고 있다”며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저지른 만연한 부정과 속임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는 우리나라의 수치였다. 따라서 이제 막 투표가 시작된 2024년 대선을 가장 면밀히 조사하겠다”라며 “내가 승리하면 부정행위를 저지른 이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기소될 것이다. 여기에는 장기 징역형이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다시는 정의가 타락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이날 언급을 두고 2020년 대선 결과 불복 혐의를 부정하는 동시에 현재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율이 초접전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부정 행위 ‘복선’을 미리 깔아두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는 주요 경합주에서도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20년 대선 투표 과정에 대한 (강성 지지자들의) 의심을 심으려는 그의 노력이 다시 이어진 차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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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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