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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권성동 "문다혜, '돌 맞은 개구리' 아닌 '몰염치한 캥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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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매관매직 안했으면 그런 호사 누릴 수 없어"

더팩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에 대해 "몰염치한 캥거루"라고 맹비난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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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검찰 수사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에 대해 "이분은 억울한 개구리가 아닌 몰염치한 캥거루"라고 맹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다혜 씨가 검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자신을 '돌에 맞은 개구리'라고 표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문다혜 씨가 대통령 딸이 아니었다면, (전 사위가) 대통령 사위가 아니었더라면, 그 대통령에게 매관매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겠냐"며 "저는 이 사건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캥거루 게이트'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수사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면서도 "하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이 바로 정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은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그 이후 문 전 대통령의 (당시) 사위는 항공업계 근무한 경력이 전무한데도 타이스타젯의 전무로 취업했다"며 "봉급 800만 원, 집세 350만 원을 받았고 자녀는 한해 수천만 원이 드는 국제학교에 다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2020년 총선에서 또다시 이상직 이사장은 경북 전주을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당선된다"며 그러면서 "전형적인 정경유착이자 매관매직"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8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는 정치 보복이라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준비 안 된 대통령이 집권해 혼란하다. 민주당이 재집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런데 과거 문 전 대통령은 다른 저런 대통령들에게는 대통령으로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뤄라,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문 전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말을 180도 뒤집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전 정권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불법적, 탈법적으로 증거를 수집해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뒤집어씌우고 그 의혹을 증폭시키고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억울하게 기수와 수사를 하는 것이 바로 정치 보복"이라며 "지난 문재인정부 때 잘 보여줬다"고 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문 전 대통령 수사는) 수사 시작 자체가 시민단체의 고발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고 검찰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수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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