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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어도어, 신우석 반박 "반희수 채널 삭제 원치 않아…팬덤 불안 가중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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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뉴진스 '디토' 콘셉트 사진.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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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ewJeans) 소속사 어도어가 '디토'(Ditto) '이티에이'(ETA) 등을 연출한 신우석 감독을 향해 반희수 채널 삭제는 어도어도 원치 않는다면서, 합의사항과 관련된 근거를 제시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폈다. 더불어 반희수 채널을 볼모 삼아 아티스트와 팬덤의 불안을 가중시키지 말라고 충고했다.

어도어는 9일 공식 트위터에 공지를 올려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의 뮤직비디오 제작 용역 계약에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2차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도 모두 어도어의 소유로 되어 있다. 따라서 어도어의 승인 없이 뉴진스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가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용역계약 위반사항"이라고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돌고래유괴단에 "저작권 및 아티스트 초상권의 사용 허락에 관한 합의와 승인이 있었다는 증빙(이메일, 카톡 가능)을 제시해 주거나, 없으면 '디렉터스컷'을 내리는 것이 맞다"라는 요청을 계약 조항과 함께 전달했다는 게 어도어 설명이다.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보호하는 것은 레이블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다. 만약 돌고래유괴단이 어도어와 합의한 사항이 있다면 제시하면 될 일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 어떠한 근거도 제공받지 못한 상태에서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원칙을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감독 편집판)을 두고 광고주의 삭제 요청이 온 게 사실이라는 점도 재차 알렸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의 게시에 대해 '광고주의 브랜드가 반영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도 명확한 사실"이라며 당시 내부 보고된 슬랙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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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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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디토'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팬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했던 '반희수 채널'에 관해서도,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에게 반희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지우라고 한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희수 채널은 어도어 구성원이 당사의 '온라인 채널 신설 가이드라인'에 따라 생성한 계정이다.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영상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했을 뿐, 반희수 채널에 대하여는 언급한 적이 없다. 어도어 또한 반희수 채널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돌고래유괴단이 채널을 운영하셔도 좋다. 다만 아티스트의 저작물에 대해 계약을 통해 약속된 것만 지켜주시면 된다"라고 요구했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의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지적에 과민반응 하여 전체 콘텐츠를 삭제하는 일은, 창작자의 순수한 고통에서 비롯된 행동으로도, 뉴진스와 팬들을 위한 행동으로도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을 볼모로 아티스트와 팬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불필요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뉴진스 멤버들과 버니즈(공식 팬덤명)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어도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신우석 감독은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려 어도어가 공식입장문에서는 본인을 '허위 사실 유포자'라고 몰면서, 뒤로는 회유에 나서고 있다며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 등 3가지가 포함된 사과문을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9일)까지 게시한다면,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에 이전하겠다고 부연했다.

단, 어도어가 사과하지 않으면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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