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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30년만의 최악 태풍에 베트남 71명 사망·실종…철교 붕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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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2대 강물에 추락 최소 10명 실종…20명 탄 버스 급류에 휩쓸려

LG전자 공장 등 산업계도 피해…추가로 북부 지역 400㎜ 안팎 호우 예보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에서 다리가 무너지고 버스가 급류에 휘말리면서 사망·실종자가 71명으로 불어났다.

한국 기업 공장을 비롯한 현지 산업계 피해도 커지는 가운데 추가 폭우가 예상돼 곳곳에서 산사태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인해 9일(현지시간)까지 49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고 베트남 정부가 이날 발표했다. 북부 푸토성에서는 이날 베트남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을 지나는 퐁쩌우 철교가 무너져서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나머지 차량 승객 등 최소 10명은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