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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곽노현에 불출마 권고…"시민 상식선에서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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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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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5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선거 비리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다음 달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전 교육감의 출마를 두고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며 불출마를 권유했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관여하지 않지만 곽 전 교육감이 진보진영 후보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이례적입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당신으로서는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시민의 눈으로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자중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곽 전 교육감은 (출마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 우리 교육을 검찰 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며 "정부의 무도한 검찰권력 남용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서울시의 교육을 책임질 수장이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교육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보궐선거가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도 시민이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2019년 12월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돼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판단일 것"이라며 "억울한 심정과 명예 회복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잘 알지만, 곽 전 교육감께서 귀하게 여겨 온 서울의 교육과 우리 학생들을 위해 재고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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