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수성구 두산오거리 일대를 지나던 교통싸이카순찰대 소속 김성수(50)경위와 김신현(44)경위가 인도에서 손을 흔드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아들이 구토를 하면서 온 몸에 열이 나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했다.
A씨 아들의 상태를 확인한 김성수 경위는 119에 즉시 신고했고, 김신현 경위는 아동의 기도를 확보하고 ‘하임리히법’을 5분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명치와 복부 사이에 한 손을 주먹 모양으로 만들어 대고 반대편 손으로 감싸쥔 뒤 위쪽으로 수차례 당겨 이물질을 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김 경위는 과거 심폐소생술 등 인명 구조법을 배운 바 있었다.
응급 조치 끝에 A씨 아들은 의식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갑자기 아이가 쓰러져 당황했는데, 응급 조치해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아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응급 처치 교육과 함께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치안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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