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욕이나 명예훼손 혐의가 있는 글 작성자 7명을 특정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면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신상을 유포하거나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신체 부위 사진을 게시하며 성희롱 댓글 등을 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각 게시자의 거주지 관할서로 사건을 분리 이송한 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7명 모두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여성판 N번방'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회원 수가 수십만 명 규모인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성희롱이 벌어졌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남성의 나체 사진이 게재됐고 사진 속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이 달렸다. 외국인과 미성년자의 사진과 신상도 올라왔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여성판 N번방 사건이라며 명예훼손과 성희롱 가능성을 제기했다.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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