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해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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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대표는 "언제,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을 받는 권력자들이 의료 현안, 의료 정책에 대해 결정한다는 게 화가 난다"며 "저는 마취과 전공의로 소아 마취를 전문의로 하는 의사를 꿈꿔왔다. 그렇지만 그 꿈을 접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데 이어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 등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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