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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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방조 혐의와 관련해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조사 전에 기자들과 만나 "언제,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을 받는 권력자들이 의료 현안, 의료 정책에 대해 결정한다는 것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마취과 전공의로 소아 마취를 전문의로 하는 의사를 꿈꿨다. 그렇지만 그 꿈을 접었다"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하거나 방조했다고 보고, 임현택 의협 회장 등 간부 5명을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9일에는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는 13일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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