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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대학은 캐나다에서? 학비 부담 과거보다 더 커져[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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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학비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초과

국제 학생들, 높은 학비 대비 저조한 소득 증가율로 재정 부담 증가

뉴스1

'수업료 상한이 미래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 결과를 나타낸 그래프. 2024.09.10/<출처: Royal Bank of Canad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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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에서 대학 학위는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경제적 이점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RBC(Royal Bank of Canada)의 분석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들은 여전히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소득 증가 폭은 과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화의 주요 원인은 학비 상승에 있다.

2021년 기준으로 학사 학위 이상의 소지자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61,600달러(약 6,200만 원)를 벌어들인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진 사람보다 44% 더 높은 수치다. 대학 학위가 여전히 높은 소득을 보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의 데이터는 소득 증가 속도가 학비 상승 속도에 비해 둔화하였음을 보여준다.

RBC의 분석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사이에 학비는 평균 12% 상승했지만, 졸업생들의 소득은 4%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위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건축 및 관련 과학 전공자들은 2017년에 졸업 후 5년 동안의 소득이 마지막 학년의 학비보다 8.6배 더 높았다. 그러나 2012년 졸업생들은 졸업 후 5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마지막 학년의 학비보다 10.6배 더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 비율이 감소한 것이다.

공학 전공 졸업생들의 경우, 2017년에 졸업 후 5년 동안의 소득이 학비의 10.2배로 줄어들었다. 이는 2012년의 12.3배와 비교할 때, 최근 5년 동안 감소 폭이 두드러진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학위 취득에 대한 재정적 투자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캐나다의 여러 주에서 학비 관련 정책을 재조정하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온타리오주는 2019년에 수업료를 10% 인하하고, 이후에는 국내 학생의 수업료를 동결했다. 이러한 조치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재정적 도움을 제공하며, 학비와 소득 간의 비율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노바스코샤 또한 학비 인상에 상한선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는 2%의 상한선을 적용하며, 노바스코샤는 2024-25학년도부터 모든 국내 학부생에 대해 2% 상한선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제 학생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국제 학생들의 학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졸업 후 5년 동안의 소득 증가율이 학비 상승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학생들은 높은 학비와 낮은 소득 증가율로 인해 큰 재정적 부담을 겪고 있다.

대학 학위는 여전히 높은 소득을 보장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경제적 이점은 다소 줄어들었다. 학비 상승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를 초과하면서 대학 학위의 투자 수익률이 낮아진 것이다.

정책적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학생들은 미래의 변화에 맞춰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학위 취득이 여전히 가치 있는 투자일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할 때는 장기적인 재정 계획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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