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에 밀려 다리·옆구리 등 부상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진료 못받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집회에 참석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헀다.
11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금융노조의 '2024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박 의원 측은 “경찰이 집회에 난입해서 충돌이 발생했으며, 박 의원은 방패 등에 의해 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리와 옆구리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 측은 이대목동병원을 이용하려 했지만, 진료를 받지 못해 인근 다른 병원인 홍익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54분 기준 이대목동병원의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재로 운영이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성인 응급실은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8시 30분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박 의원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항의할 예정이며,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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