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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풀무원, 'K냉동김밥' 중국 수출…"국내 식품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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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매장 샘스클럽에서 판매 시작

'한식 참치김밥'…연간 62만봉 목표

아주경제

풀무원이 중국 샘스클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김밥을 한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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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파스타를 중심으로 중국 신선식품을 공략해 온 풀무원이 냉동김밥을 수출하며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회원제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에서 냉동김밥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한식 참치김밥(Tuna KimBap)'으로 참치김밥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중국 전역의 샘스클럼 49개 전 지점에서 최근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까지 총 13만6000봉, 낱개로 환산하면 40만줄 이상의 김밥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연간 수출 목표는 약 62만봉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김밥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표 K-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 풀무원은 쌀밥이 익숙한 중국 시장에서도 김밥의 잠재적 수요가 크다는 판단 하에 냉동김밥 수출을 추진했다. 수출 진행 과정에서 중국의 수입식품 해외생산기업 등록 절차에 현지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 등도 지원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냉동김밥 확산의 거점으로 삼아 다른 유통채널로도 폭넓게 확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월마트 계열인 샘스클럽은 중국 최대 회원제 창고형 마트로, 이곳에서 검증된 제품은 다른 유통채널로 확산해나가기 쉽다는 설명이다.

윤성원 풀무원 중국법인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은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수준 높은 'K-스트리트 푸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반응을 끌어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샘스클럽에서 검증되는 냉동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타 채널로도 확산하고 한식 밥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풀무원의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당시 냉장 신선편의식품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해 O2O(Online to Offline), 회원제 매장, 온라인 등에 직접 영업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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