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반도체클러스터 산업용수 하루 134만 톤 필요"
이상일 용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등에 대한 용수공급 구상을 밝히고 있다./용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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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용수 통합관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국환경한림원이 주최한 이날 포럼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에 필요한 산업용수 확보 방안과 물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협의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 시장과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김명자 KAIST 이사장,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동·남사읍 220만 평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전력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이뤄졌고,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도로 확장이 3년 이상 빨라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가산단 안에는 150여 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고, 인근 이동읍 69만 평에는 1만 6000세대 규모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산업용수와 생활용수, 전력의 원활한 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126만 평에 122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봄 첫 번째 생산라인(Fab) 착공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산단과 반도체클러스터, 이 두 곳의 산업용수는 통합관로를 통해 공급하기로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등이 계획대로 모두 가동될 경우 필요한 용수는 국가산단 77만여 톤, 반도체클러스터 57만여 톤 등 하루 약 134만 톤"이라며 "240만 인구의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하루 동안 쓰는 물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양이어서 산업용수가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김성효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수도계획부장이 ‘국가 반도체 산업 정책과 용수 공급 방안’을,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 반도체 친환경 경영전략과 수자원 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윤제용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권지향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안종호 한국환경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 이정용 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등이 합리적인 물 배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토론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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