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500만 명 달성ㆍ자산건전성 관리 '혁신과제'
구체적 재무목표, 10월 중 밸류업 공시 통해 발표
"연내 '2030 비전' 마련…리스크 관리ㆍ혁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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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이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정체성 확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00만 명을 확보하는 등 '혁신' 과제 달성에 집중한다. 또,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인 재무목표는 내달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발표하고, 연내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30 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DGB금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기 업무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중금융그룹에 걸맞게 질적으로 성장하고, 금융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앞서 5월 주력 자회사인 아이엠뱅크(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고객 접점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응하는 동안, 지주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DGB금융은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그룹 회장 주관으로 사장단 회의체를 확대 운영해 새로운 중기 사업계획을 완성했다.
DGB금융은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을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으로 설정했다. 인터넷은행의 혁신적 상품과 편리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금융솔루션을 전국으로 전파해 '지역 기반 시중금융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도약'과 시중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상생'을 핵심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이중 시중금융그룹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과제로는 △MAU 500만 명 확보 △지주 차원의 iM 브랜드 관리ㆍ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그룹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설정했다.
이 같은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DGB금융은 올해 초 리스크관리 경험이 풍부한 부사장급 위험관리책임자(CRO)를 채용했다. 지주 내 리스크감리부서도 신설해 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한, 은행에 있던 iM 브랜드 소유권을 올 3월 지주로 이관해 지주 차원의 브랜드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중기 재무목표로는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익과 자산의 증가보다 자본효율성과 자본 증가를 목표로 삼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재무목표는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달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황병우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비전 체계와 전략을 담은 '2030 비전(Vision)'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혁신을 통해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유하영 기자 (ha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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