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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중 공안, 아프리카 현지 경찰에 ‘통신사기’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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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국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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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향후 1년 동안 약 3천명의 외국 경찰을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홍콩 싱타오일보 보도를 보면,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장관)은 지난 9일 장쑤성 롄윈강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공공안보 협력 포럼’ 개막식에서 “지난해 중국은 외국 경찰 2700명을 훈련했으며, 향후 1년 동안 외국 경찰 3천명을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은 중국 경찰 실무팀을 외국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왕 부장은 합동 순찰·조사 교육을 통해 해당 국가의 법 집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 국가가 어디인지 말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 부장이 9~10일 포럼에서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잠비아, 니카라과, 러시아의 안보 관리들과 만나 통신사기, 마약 밀매 등 국경 간 범죄 단속에 협력하고 형사 사법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122개국과 국제기구에서 2100명이 참석했다.



중국은 2022년 남태평양 섬나라 10개국과 안보 협력을 하기로 했고, 솔로몬제도에 자국 경찰을 파견해 현지 경찰을 교육하고 있다. 피지에도 경찰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중국은 또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10억 위안(약 1900억원) 규모의 무상 군사 원조와 군인 6천명, 경찰·법 집행 인력 1천명에게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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