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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해운대서 벤츠 인도 돌진 2명 사망…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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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행인·상점·전봇대 들이받아 일대 정전 되기도

목격자들 "제한속도보다 빠르게 달렸다"

뉴스1

12일 오후 해운대구 어귀삼거리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2024.9.12.(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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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쯤 7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으로 주행 중 인도로 돌진했다.

벤츠 차량은 인도에 정차해 있던 1톤 트럭을 들이받은 뒤 행인 2명을 치었고, 이어 바로 앞 상점과 인근 전봇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톤 트럭 운전자(30대)와 상점 관계자는 다치지 않았다. 상가는 크게 파손됐으며 전봇대가 뿌리째 뽑히면서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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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해운대구 어귀삼거리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2024.9.12.(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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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벤츠 차량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곳 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30㎞인데 목격자들은 "사고 차량이 30㎞ 보다 더 빠르게 달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약물 간이시약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상태로, 차량 급발진에 따른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에 따라 현장은 3시간 정도 통행이 제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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