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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연휴 때 아프면 119로 전화해 상담…병·의원 찾을 땐 129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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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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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아픈데 증상 판단이 어려우면 119로 신고해 의학적인 상담을 받으세요.”



의료공백 장기화로 추석 연휴 기간 의료위기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연휴 때 병의원 이용 방법을 안내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자료를 내어 “연휴 기간 몸이 아플 경우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진찰 결과 중증 질환이 의심되면 더 큰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으로 중증 응급환자가 상급병원 응급실 등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당부한 것이다. 통상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2배가량의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다. 또 복지부는 “증상이 애매한 경우 역시 119를 통해 의학적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중증 질환에 호흡 곤란, 갑작스러운 팔다리 저림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을 찾으려면 응급의료포털 누리집(e-gen.or.kr)을 이용하거나, 129나 다산콜센터(120) 등 각 광역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알 수 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앱을 통해서도 응급실과 진료하는 의료기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당직 병·의원 2만7766곳이 문을 연다. 15일에는 3009곳, 16일은 3254곳이 진료를 본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곳,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엔 3840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 부담이 늘어난다. 그동안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을 경우 평균 13만원 정도를 부담했는데 22만원 정도로 늘어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역시 평균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많아진다.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KTAS)에 따르면, 경증·비응급 환자는 착란, 요로감염 등(준응급)이나 감기나 장염, 설사 등(비응급)을 앓는 경우에 해당한다.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진료비가 30~50% 많아진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평일에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으면 초진 진찰료(올해 1만7610원) 가운데 본인부담금(30%)은 5283원인데, 연휴엔 본인부담금이 1천원 넘게 많아진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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