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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앵커칼럼 오늘] 아버지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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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흔들릴 것이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처럼!"

우크라이나 유대인 농부가 딸을 시집보내며 애틋한 마음을 쏟아냅니다. 해는 뜨고 해는 지고…

"이 아이가 내가 안아 키우던 그 소녀인가. 저 아이가 장난치던 그 소년인가…"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아니라 '지붕 위의 바위' 라는 시가 있습니다. 바람에 들썩이는 슬레이트 지붕을 눌러 앉히는 바위처럼, 묵직하고 속 깊은 아버지를 노래합니다. 그런데 자식도 아버지의 바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