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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뉴욕증시, '빅컷' 기대 확대하며 일제히 상승…FOMC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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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7.01포인트(0.72%) 오른 4만1393.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6포인트(0.54%) 상승한 5626.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30포인트(0.65%) 전진한 1만7683.9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02%, 5.95% 올라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한 주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 시장의 관심은 인상 폭이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가 유력하지만 50bp 인하 역시 가능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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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4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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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50bp의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혀 '빅컷'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도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주 금리 인하를 준비하면서 작게 시작할지 혹은 크게 시작할지를 두고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면서 50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FF) 시장 참가자들은 50bp 인하 가능성을 47.0%, 25bp 인하 확률을 53.0%로 각각 반영 중이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변덕스럽지만, 희망에 가득 찬 한 주 이후 긍정적으로 마치려고 한다"며 "투자자들은 연준 회의를 둘러싼 기대를 감안해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패턴을 감안할 때 주식이 대체로 9월 후반부에 가장 힘든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징주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1.79% 급등했다.

우버는 알파벳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1.82% 상승했다. 어도비는 전날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 공개 이후 8.47% 내렸다.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우호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0bp 내린 3.64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1bp 급락한 3.575%로 지난 2022년 9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10년물은 6.1bp, 2년물은 7.6bp 각각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101.11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1079달러, 달러/엔 환율은 0.62% 밀린 140.94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완만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0.5%) 밀린 68.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36센트(0.5%) 하락한 71.61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1.5%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0.8% 올랐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2% 오른 2610.7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6% 내린 16.5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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