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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물가와 GDP

추석연휴에도 장바구니 물가 '덜덜'···알아두면 좋을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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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았지만

폭염 등에 채솟값 급등···배 120%·사과 17%↑

민생안정대책에 전통시장 30% 할인·소득공제

마트 최대 50~60% 할인···할인 카드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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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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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표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징검다리 평일인 19~20일에 휴가를 붙인다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이기에 많은 이들이 고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한 고물가로 인해 장바구니 민심은 흉흉하기만 하다. 추석 장보기를 앞두고 현명한 소비지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알아본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물가에 대해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2%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와는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뛰었는데, 폭우·폭염 등의 이상기후로 신선과일을 전년 대비 9.6% 상승했다. 특히 배 가격은 전년 대비 120.3% 급등했고 사과 또한 17% 올랐다. 한국물가협회 조사에서도 보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90원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1.8% 상승했다. 역시 폭염 여파로 채솟값이 급등해 체감 물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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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획재정부]




이렇듯 오래도록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장보기 부담은 여전하지만,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적극 활용한다면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추진하는 농수산물 할인 행사를 주목해야 한다.

먼저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와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을 지원해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전통시장은 통상 대형마트보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제로페이를 통해 농할상품권 또는 수산대전 상품권을 구매한다면 각각 20%,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제로페이 사용이 어려워도 전통시장에서 구매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이번 대책 중에는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한시 상향하는 '전통시장 소득공제' 항목도 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대형마트에서도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을 통해 최대 50~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명태 1마리당 할인 지원 30%에 마트 자체 할인 30%가 더해져 총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마트·GS리테일에서는 최대 25%, 롯데마트·하나로마트·NS몰·엠페스트에서는 최대 50%의 마트 자체 할인을 진행한다. 할인율과 행사 기간, 할인 품목은 개별 회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무엇보다 계획적인 장보기 습관을 이용해 지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장을 보기 전 필요한 물품 목록을 작성해 충동구매를 방지하고, 실제 필요한 상품만 구매한다.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할인 행사나 쿠폰을 미리 확인해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물가 속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장보기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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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드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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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플랫폼 고릴라는 가깝고 편리한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할인율이 좋은 카드들을 소개했다. 먼저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Deep Store'는 주말 3대 대형마트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3회(일 1회)까지 적용된다. 한 번에 최대 5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눠 결제하면 최대 할인폭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동네 슈퍼마켓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모든 유통점이라면 5만원 이상 결제 시 15% 할인까지 가능해 추석 기간 대형마트 휴무일에도 문제 없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경우 '이마트II KB국민카드(옐로우)'를 고려해 볼 만하다. 이 카드는 오프라인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최대 30%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롯데마트에서는 월 최대 3만원 할인이 가능한 '롯데마트&MAXX 카드'가 유용하다. 일일 한도가 있어 하루에 10만원씩 나눠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카드 역시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게다가 5대 생활업종에서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주말 중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을 준비한다면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 Summit'도 주목할 만하다. 카드 발급 시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데, 신세계·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한도 제한 없이 1.5% 적립도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15% 할인이 가능하다. 또 롯데백화점 5% 할인이 가능한 e-쿠폰이 나오는데, 이 쿠폰으로 현장 할인을 받고 결제일에 15%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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