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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의대 수시 지원자 7만명 돌파···서·연·고 의대 경쟁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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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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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9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마감한 결과 수시 지원자 수가 7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의대 수시 최종 지원자 수 5만7192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면서 최상위권 의대를 제외하면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14일 종로학원이 낸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경쟁률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의대 수시 지원자 수는 7만368명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 수시 모집인원은 3010명(정원 내 기준)으로 경쟁률은 23.38 대 1을 기록했다. 13일 오후 7시 이후 마감된 지원자 수까지 합하면 최종 집계는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원 여파로 경쟁률은 전년도(30.55 대 1)에 비해 떨어졌다.

서울 8개 의대 지원자 수는 1만6671명으로 전년도(1만8290명)에 비해 줄었다. 경쟁률도 35.77 대 1로 떨어졌다. 서울권 의대 정원은 유지되고 경인권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이 눈치 싸움을 벌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등 서울 중상위권 의대 지원자 수가 줄었다. 반면 가천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등 경인권 의대 4곳은 전년도 1만5462명에서 올해 2만2333명으로 지원이 대폭 늘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의대 지원자는 늘었다. 서울대 의대는 95명을 뽑는데 1288명이 지원해 경쟁률 13.56 대 1을 기록했다. 연세대 의대는 666명에서 900명, 고려대 의대는 1812명에서 2047명으로 지원자가 대폭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은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보여지고 중상위권에서는 눈치 경쟁이 컸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대 수시 원서를 최종 마감한 대학 중에선 가천대 의대 경쟁률이 104.19 대 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44.72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늘었다. 그 다음은 성균관대(90.1 대 1), 중앙대(87.67 대 1), 가톨릭대(65.3 대 1), 아주대(59.35 대 1), 인하대(49.86 대 1) 등 순이다. 비수도권 의대에선 연세대 미래캠퍼스 경쟁률이 39.46 대 1로 가장 높았다. 전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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