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독 행동, 안보 위험 증가 시켜…잘못된 신호 발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함.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 |
중국 인민해방군이 독일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독일 호위함과 보급함 등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독일의 행동은 안보 위험을 증가시키고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국적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한 독일 호위함 바덴-뷔르템베르크와 보급함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은 지난 6일부터 한국·일본 등 방문 일정과 함께 필리핀·인도네시아를 경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13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국과의 경제 교류 규모가 큰 독일이 그간 친중 성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독일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로 인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캐나다·영국 등은 올해 들어서도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강행했다. 그때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해당 군함의 경로를 추적·감시했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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