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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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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우크라 침공 전후로 유럽은 다른 유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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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퇴임 앞두고 獨 언론 인터뷰 “우크라 침공한 날, 10년 임기중 최악”

“전쟁은 대화로만 끝나겠지만, 우크라이나의 힘에 기반해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월 10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들을 위한 친교 만찬을 열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건배하고 있다.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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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너자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은 그의 10년 나토 사무총장 재직 시절 중 최악의 날이었다고 회고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다음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고 마크 루테 전 네덜란드 총리가 후임을 맡는다.

그는 “우리는 정보기관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침공에) 놀라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여전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 역사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날 이전의 유럽과 그날 이후의 다른 유럽이 됐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전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에 대해 확전을 우려해 나토가 지원을 주저했다고 설명했다.

그후 전쟁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탱크와 전투기 등 무기의 공급은 장기간 지연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전쟁은 특정 단계에서 러시아와의 대화로만 끝날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힘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크는 “동맹국의 분열 위험 속에서도 나토 동맹국에 방위비를 늘릴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등 일부 국가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의문을 제기하며 평화 협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토는 지난 7월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지원 약속으로 우크라니아의 나토 가입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경로를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최소 400억 유로(약 5조 8900억 원)의 지원,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게 하기 위한 새로운 사령부 설치 및 기타 추가적인 방공 공약 등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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